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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

피곤해서 마셔 ? 마셔서 피곤해 ! ... 커피와 카페인 A to Z

(관련 논문 및 통계자로 링크는 하단에 첨부)

▐  너 잘 만났다  :  한국인과 커피


세계 6위의 커피소비 국가 한국, 국민 한명 당 세계 평균섭취량의 3배에 달하는 연 353잔의 커피를 마시고, 관련 시장 규모는 매년 빠르게 2018년에 이미 7조원을 넘었으며 2023년 9조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사실 카페인은 담배의 니코틴이나 타 중독성 물질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강한 편이라고 볼 수 없고, 심지어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의 커피 가격은 낮은 편도 아니다. 그런데 왜 유독 한국에서 커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것일까?

 

 


 

▐  우리가 커피를 놓지 못하는 이유 


커피의 대표 성분이며 실제로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가장 큰 이유인 카페인의 흡수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사람들의 대표적인 목적 두 가지로 분류해서 알아보자

 

1. 업무와 학업 : 각성 작용

 

카페인은 섭취하면 대뇌피질의 감각중추를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 판단력 등의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식물성 흥분제의 일종인데, 이 효과는 약 1시간에서 6시간까지 최대의 각성효과가 유지된다.

즉 졸음과 피로감을 잊게 하며, 집중력, 판단력 등이 높아져 적절하게 섭취하면 업무와 학업을 보다 높은 효율로 할 수 있다.

 


 

2. 운동 : 강심 작용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을 더 빠르게 뛰게 만드는데, 이는 좌심실의 수축 시 혈압을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대동맥과 소동맥, 모세혈관이 확장된다.

즉 근육에 더 많은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어 근력과 지구력이 향상되어 종합적인 운동수행 능력이 향상된다.

 

그렇다면 커피는 이점만 있는 걸까?

 

 

 


 

▐  마셔서 더 피곤한 커피  


1. 만성피로, 빈혈, 골다공증, 면역 약화

 

카페인은 철분, 칼슘, 아연 등의 영양분을 직접 흡착 배설시키거나, 흡수를 방해한다. 즉 식사시간에 영양분이 풍부한 육류나 계란을 포함한 건강한 식사를 하여도, 커피를 마시면 결핍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철분결핍은 산소를 전달하는 기능을 약화시켜 피로를 더 느끼게 되며 빈혈이 더 발생하기 쉽고, 칼슘이 결핍돼 뼈가 약화되거나 골다공증을 유발하며, 아연이 결핍되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2. 위장장애

 

카페인은 위산과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특히 공복에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에 위벽을 손상시켜 위염을 발생시키기 쉽고,

 

심해지면 궤양이나 천공 등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위의 괄약근을 약하게 만들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 할 가능성이 있다.

 

 

 

 


 

3. 불면증, 수면장애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최대 약 12시간 이상까지 지속되며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세는 철분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만성피로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킨다.

 

 

 


 

▐  너무 좋다고만 하니 오히려...  :  커피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


(** 통계 및 논문들은 문서 끝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폴리페놀(polyphenol), 우리 몸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무해하게 바꿔주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데, 일각에서는 항염증, 항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성분이다.

 

커피의 이로움을 강조하는 여러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① 뇌와 심혈관질환 발병을 감소 ② 간경화, 간암 등 간장 질환의 증상억제 ③ 정확한 인과관계나 기전은 알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사망률을 낮춘다와 같은 결론인데,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커피의 카페스톨 성분이 유해하다고 알려진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며, 콜레스테롤의 유해성에 대한 결과는 1960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계속되어왔다.

 

그런데 최근 다양한 연구들에서는 콜레스테롤은 활성산소에 의해 막이 파괴되어야만 혈관 벽에 흡착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자체의 수치보다는 활성산소의 수치가 중요하며, 그로인해 항산화물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남성, 폐경 전 / 후 여성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커피흡수량에 따른 혈중 염증수치의 변화를 측정했는데, 유의미한 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즉 아직 국내외에서는 커피가 확실히 상승시킨다고 알려진 콜레스테롤에 대한 논란과 커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그렇다면 정보가 불확실한 지금,

 

어떻게 커피를 현명하게 섭취 할 수 있을까?

 

 

 


 

▐  결론 요약


 

 

1. 효율적으로 섭취하면 업무, 학업, 운동에 있어 단시간에 높은 효율을 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단, 1~6시간의 피크시간 등 카페인의 특성과 주의점을 잘 이해했을 경우에 

 

2. 커피가 상승시키는 콜레스테롤의 유해성과 커피성분 폴리페놀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경계하며 섭취한다.

 

3. 마시지 말아야 할 사람 : 빈혈, 만성피로, 위장장애, 신경과민, 불면증, 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거나 공복인 사람

 

4. 필요 이상의 커피를 마시게 된다면 디 카페인을 섭취하자.

 

 

++ 한국의 카페인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400mg 인데. 아메리카노 약 2~4잔 정도의 양으로 기준으로 삼기에는 높은 편이다.

 

 

 

 

 

 

 

 

 

참고

- 네이버 지식백과

- 현대경계연구원 커피트렌드 http://www.hri.co.kr/board/reportView.asp

- 커피 소비 및 간암 위험성 복용량에 따른 메타 분석 https://www.nature.com/articles/srep37488

- 유럽 10개국 커피 섭취 및 사망률 다국적 코호트 연구 https://www.acpjournals.org/doi/abs/10.7326/m16-2945

- 카페인이 혈압과 심박에 미치는 영향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BF02883398

- 커피와 콜레스테롤

https://journals.sagepub.com/doi/abs/10.1177/014107689608901107

Dr. coffee

https://books.google.co.kr/books?id=WkpmDwAAQBAJ&pg=PT362&dq=journal+of+the+royal+society+of+medicine+1996+coffee&hl=ko&sa=X&ved=2ahUKEwjsw7DypZbuAhXNBogKHQ_PDnoQ6AEwAXoECAYQAg#v=onepage&q&f=false

시나트라 박사 인터뷰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10/2015021002028.html